
모바일 혁명이라는 것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어나기 시작했던 2007~2010년 사이, 사람들은 대단한 기능의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단순한 기능의 ‘톡(Talk)’을 통하여 급속히 모바일 혁명에 동기화 되기 시작하였다. 이전의 IT 혁명으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나 협업보다 입력자와 관리자로서의 의무가 필요했던 인간들에게 모바일 혁명은 그 동안의 외로움을 당장 해결해주는 너무 기쁘고 재미있는 일이었다. 세상에 표면적인 의미의 ‘플랫폼’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시점에서부터이다. 표면적인.
[Clip Click] KBS NEWS - 4차 산업력명 주역 '플랫폼의 힘' 중에서
(참.. 요즘은 비즈니스 용어들이 일상에서 확확 유행처럼 빨리 지나가는데..)몇 년 전에 IT나 미디어 업계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도 ‘O2O(Online to Offline)’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던 적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용어 알든 모르든 배달앱이나 모바일 기반 생활이 많이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정착되어 있다. 그렇게 ‘플랫폼(Platform)’이란 말 역시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냥 정보를 많이 모아놓고 서비스하는 곳들도(특히 공공기관) 사실 ‘포탈(Portal)’의 기능을 하면서 ‘플랫폼’이라고 자칭하곤 한다. 말이 멋있어서 그렇다기 보다 그 정확한 뜻을 몰라도 우리는 ‘플랫폼’의 긍정적 의미를 많이 체감하고 있어서이다.
이미 우리는 가깝게는 80, 90년대의 민주화 과정, 촛불혁명 같은 과정을 통하여 생활의 한 프레임이나 기반이 변하면, 그 위에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 수 있는 지를 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송두혁, 플랫폼 전문가?
단순하게(?) 콘텐츠와 비즈니스의 프로세스와 체계를 설계하고 구현하고 실행하여 세상과의 다양한 접점들을 만들어 가는 상황에서는 그것이 플랫폼이고 전문가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스스로 생각하는 ‘플랫폼’과 그것의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대해 나의 생각은 많이 변화하였다.
위에서 먼저 이야기한 것처럼, 사실 우리들은 모바일 혁명 이전부터 이미 많은 플랫폼들 속에서 살아왔다. 대형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글로벌을 경험하고 아무 것도 없는 벤처의 처음부터 시작하고, 그 모든 과정에서 부딪혀야 했던 지식습득과 아카이빙, 많은 프로젝트들의 리딩(Leading)과 협업 그리고 결국 겪었던 IT와 콘텐츠, 사람들과 서비스의 연결 작업들..
송두혁, 플랫폼 전문가, 융복합 전문가가 맞다.
그러나 이전과 다른 것은 우리 일상과 비즈니스 곳곳에 연결되어 있고 자리잡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과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더 넓은 활동이 가능해지고 있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국회에 행정가, 법률가, 소방관, 교사, 기업인, 시민운동가, 방송인 등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국가의 중요한 플랫폼이 되어 가는 것처럼(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스마트 사회로 나아가는 그 길에서 플랫폼의 역할과 기능은 더 넓고 전문적이 될 것이며, 그래서 정말 융복합적인 능력과 경험의 전문가들이 더욱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송두혁, 플랫폼 전문가, 융복합 전문가,
할 일은 더욱 많아 보이지만, 어디로 어디까지 갈 것인가 그것은 가 봐야 알겠다.
